◇날짜변경선 전삼혜 지음 232쪽·9500원·문학동네
늘 백일장이 끝난 뒤 함께 점심 먹을 사람이 없어 외로움을 느꼈던 현수, ‘왕따’의 아픔을 문학으로 치유하려 한 윤희, 복잡한 감정으로 문학을 움켜진 우진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상처를 보듬게 되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돌이켜본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이자 입시제도에 갇혀 사는 문학 소년소녀들이 겪을 어려움을 솔직하게 적었다. 내가 왜 글을 쓰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을 때 느끼는 혼란과, 수상을 못했을 때 드는 두려움, 예민한 사춘기 시절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충돌까지. 스스로를 ‘백일장 키드’였다고 밝힌 저자는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었다”고 이 책을 쓴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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