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사업 약정서 체결
14일 오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 약정서 체결식’에서 김두관 도지사(가운데), 조유행 하동군수(왼쪽에서 세 번째), 업체 관계자 등이 약정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남도 제공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 내 경남 하동지구 핵심사업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약정서가 14일 체결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조유행 하동군수,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류현주 하동지구개발사업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시공업체 측에서는 최영태 SK건설㈜ 부사장, 정재영 대우조선해양건설㈜ 본부장, 이수영 우람종합건설㈜ 대표이사 등이 약정서에 서명했다.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 시공사는 협약을 구체화한 뒤 늦어도 올 6월 말까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융기관이 사업 장래성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을 통해 토지 보상을 진행하면서 해면부 매립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금성면 갈사리와 가덕리 일원 바다부 317만4000m²(약 96만 평), 육지부 243만9000m²(약 74만 평) 등 총면적 561만3000m²(약 170만 평) 규모다.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1차 납품단지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공공부문이 2751억 원, 민간자본 1조1100억 원 등 모두 1조3851억 원이 들어간다. 2014년 말 완공 예정.
조유행 하동군수는 “갈사 조선산업단지, 두우 및 덕천배후단지, 대송산업단지 등과 함께 하동지구 개발이 완료되는 2016년에는 인구증대 12만 명, 고용창출 18만 명, 생산 26조 원, 소득유발 8조5000억 원 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