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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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474(19타수 9안타·타격 3위) 1홈런 2득점 5볼넷 5타점.’
10일까지 두산 손시헌(31)의 기록이다. 물론 아직 7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지금의 기록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게다가 타율은 타수가 많아지면 저절로 내려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그의 득점권타율 0.714(1위)가 가지는 의미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손시헌은 2일 잠실 LG와의 개막전부터 3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범상치 않은 타격감을 보였다. 4일 목동 넥센전, 10일 잠실 KIA전을 제외하고는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해내고 있다. 특히 9일 잠실 KIA전에서는 0-2로 뒤진 2회 2사 2·3루에서 잘 던지던 윤석민을 상대로 역전3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김현수의 끝내기안타로 10-9 짜릿한 승리를 거두는데 발판을 놓은 한 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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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헌은 지난 시즌에도 고타율(0.273)을 기록하거나 많은 홈런(8개)을 때려내지는 않았지만 그에 비해 타점(62개)이 많았다. 올시즌 역시 욕심을 부리는 것은 단 하나 ‘타점’이다. “개인성적은 개의치 않고 팀 우승을 위해서만 뛰겠다”는 곰군단 주장의 ‘타점사냥’에 주목해야 할 이유다.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