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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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도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열풍이 일고 있다. 제주 박경훈 감독이 그 중심이다. 10일 대전과의 K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로 떠난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얘기가 나오자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그제 자철이와 통화를 했는데, 뜬금없이 ‘왜 제 카카오톡 답문 안주냐’고 하더라. 그래서 ‘문자 받은 게 없다‘고 답하자 ‘카카오톡을 보시라’고 해서 살폈더니 구자봉’이란 닉네임을 활용해 승리 기원 메시지를 보냈더라.”
카카오톡은 신개념 어플리케이션으로, 기존 문자 메시지를 대신해 인기리에 활용되고 있다. 박 감독은 구자철의 이름과 제주 특산물 한라봉을 합성한 옛 제자의 별명을 몰라 카카오톡 메시지를 무심코 넘겼던 것이다. 구자철은 “시즌이 끝나면 곧장 제주로 찾아가겠다”고 했고, 박 감독은 “두 경기만 뛰고 돌아가라”고 답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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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 남장현 기자 (트위터 @yoshike3)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