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평전 신병주 지음 552쪽·2만3800원·글항아리
건국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 60가지 풍경을 통해 조선시대의 윤곽을 그리고, 오늘날과 비교한 평을 곁들였다. 역사를 역사로만 머물게 하지 않고 오늘의 문제와 비교함으로써 살아있는 역사가 되도록 한 시도다. 저자는 신참례를 서술하면서 국경과 민족, 시간을 초월해 존재했던 ‘신고식’ 문화와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라’는 본래의 취지를 상기시킨다.
이 밖에도 현재의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과거시험의 열기를 비교하고, 일본의 대지진 참사를 보면서 조선시대 지진의 발생과 대응을 살폈다. 1623년의 인조반정을 다루면서는 5·16군사정변과 12·12쿠데타 등 현대의 쿠데타와 연결되는 흐름을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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