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측근… ‘내부통제 강화’ 인사
인민군 대장이던 그는 지난해 3월 천안함 폭침사건 한 달 뒤인 4월 김 위원장의 군부대 현지지도에 상장 계급장을 달고 나타났으나 6월 대장으로 복귀했다. 이명수는 지난해 5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수행단에 포함됐다. 2007년 10월 남북 정상회담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송별 오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그를 한국의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인민보안부장에 임명한 것은 중동·아프리카의 민주화 시위 바람을 차단하고 김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후계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공안기관을 장악해 강력한 내부 통제 강화와 체제 안정을 꾀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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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춘은 자강도 당 책임비서에서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당 비서로 중앙정치에 진출했다. 당 대표자회 이후 촬영된 단체사진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왼쪽에 자리한 바 있다. 그는 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 위원장 부자의 자강도 공장 현지지도에도 동행했다.
전병호는 노안으로 실명 직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철(81)도 지난해 국방위원 겸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에서 해임 형식으로 물러났다. 청력이 악화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겸 국방위 부위원장(76)이나 암 수술을 받은 인민군 차수 이용무 국방위 부위원장(81)도 세대교체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국방위에서 김 위원장이 나이 든 측근들을 점차 퇴진시키고 김정은의 신진 측근들로 채우려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내각에서는 지난해 6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새로 임명된 이태남 부총리가 1년도 채 안 돼 ‘신병 관계’를 이유로 해임됐다. 주상성이 겸하고 있던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장에는 장병규 최고검찰소장이 임명됐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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