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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칠곡 벌꿀축제 올해부터 없애고 도-농 교류 농업축제 내달 개최

입력 | 2011-04-05 03:00:00


2001년부터 열려 경북 칠곡의 대표적 축제로 꼽혀 온 ‘아카시아벌꿀축제’가 폐지된다. 칠곡군은 매년 5월 초순 아카시아(아까시나무) 군락지인 지천면 신동재 일원에서 개최해 온 벌꿀축제를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폐지 이유는 △축제 기간이 아카시아벌꿀 채취 시기보다 다소 이른 데다 수년 전부터 기상이변으로 벌꿀 채취량이 줄어들고 △경북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매년 군비 2억5000만 원 이상을 투입했는데도 효과가 없어 소모성 행사라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칠곡군은 벌꿀축제를 폐지하는 대신 올해부터 칠곡농업축제(5월 14, 15일)를 열기로 했다. 농업축제는 지역 농민들과 대도시 소비자들이 직접 만나 교류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칠곡군 관계자는 “농업축제는 자치단체의 개입을 가급적 자제하고 농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2013년 지역에 개장할 평화공원과 연계해 농업축제의 형태를 바꾸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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