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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최전방 찾은 이동우체국

입력 | 2011-03-31 03:00:00

강원도 중동부 부대 3곳 방문
장병들 금융-우편서비스 제공




강원 화천군 육군 칠성부대 수색대대 장병들이 28일 부대를 방문한 강원체신청의 이동 우체국을 이용하고 있다. 강원체신청 제공

강원체신청은 30일 “28∼30일 강원 중동부 최전방 부대인 뇌종부대 칠성부대 승리부대에 이동우체국이 방문해 장병들에게 금융 및 우편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동우체국 서비스는 군사우체국이 멀리 떨어져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장병들을 위한 것. 지역 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 운영돼 온 이동우체국이 전방부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이동우체국 서비스는 약 300명의 장병이 이용했다. 차량 내에 탑재된 자동화기기를 통해 현금을 인출하거나 편지, 소포를 발송했다. 칠성부대 수색대대 강현우 하사는 “일반 사병의 경우 정해진 외출 외박 외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어 급히 돈을 찾거나 편지 등을 보낼 때 간부들에게 부탁한다”며 “부대 내에 우체국을 설치할 수 없는 만큼 이동우체국 서비스가 더 보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우체국은 최첨단 위성 또는 무선통신이 가능한 단말기 및 자동화기기 2대가 설치돼 있어 우체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우편 업무가 가능하다. 성시헌 강원체신청장은 “장병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확대 시행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