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중위권 과외땐 상위권에… 중학 中2부터 사교육효과 ‘뚝’高3 ‘스스로 공부’가 3배 효과
김희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8일 ‘왜 사교육보다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한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김 연구위원이 학생 개개인의 사교육 시간이 기재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자료(2007년)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초등 6학년의 중위권(50%) 학생이 하루 1∼2시간 사교육을 받으면 상위권(상위 10%)의 전혀 받지 않는 학생과 비슷한 성적이 나왔다. 하지만 하위 10%의 초등학생은 사교육을 아무리 늘려도 1시간 미만의 사교육을 받는 중위권 학생의 성적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위원은 “학업에 대한 태도나 적성 등이 사교육보다 학업성적 향상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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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경우 사교육 효과가 중위권 학생에게 컸고 상위권 학생은 중 2 때 수학 과외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 사교육 효과는 상위권 학생에게서는 미미했다. 영어는 중 1학년 때까지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고 그 이후에는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4년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생 1363명의 공식 수능 점수와 사교육 시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고 3 때 주당 1시간 사교육을 더 받으면 받을수록 언어 영역은 0.52(100 기준), 수리 영역은 1.54, 외국어 0.35씩 각각 수능 순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 수업과 과외를 받지 않고 학교수업과 인터넷 수능 방송 등으로 혼자 주당 30시간 이상 공부를 했다고 밝힌 고등학교 3학년들의 수능 점수는 혼자 공부한 시간이 3시간 미만인 학생들에 비해 28.42(100 기준)나 높았다.
한편 ‘사교육을 많이 받아서 학업성적이 좋은가’와 ‘학습 의욕이 있는 학생에게 사교육이 도움이 된 것’이라는 논쟁과 관련해 김 연구위원은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사교육을 1시간 늘릴 때 수학은 0.016점, 영어는 0.177 정도밖에 상승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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