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9AS·27점…KDB생명 제압
신한은행 하은주(34번)가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KDB생명의 수비를 피해 골밑슛을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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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탑’ 하은주(28·2m2)가 끝냈다. 5년 연속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안산 신한은행이 서전을 가벼운 승리로 장식했다.
신한은행은 28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하은주(27득점·3리바운드)의 득점포를 앞세워 구리 KDB생명을 69-58로 꺾었다.
경기 초반 5-11로 뒤지던 신한은행은 1쿼터 5분께 하은주와 전주원(14득점·9어시스트)이 동시에 투입되면서 흐름을 완전히 끌어왔다. 특히 전주원의 그림 같은 패스를 받은 하은주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에서 12점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2008∼2009시즌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다운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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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골밑의 하은주를 막기 힘드니 줄 점수는 주고 외곽을 틀어막자는 전략이었다”면서 “구리에서 열리는 2차전(30일 오후 5시)에서는 하은주를 더 잘 막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가드 이경은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에서 출장을 강행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다들 지금까지 해온 데 대해 박수를 보내는 게 맞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을 다독였다.
안산|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사진|국경원 기자 (트위터 @k1isonecut)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