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역본 내년초까지 발간佛 유네스코본부 전시도 추진
허준 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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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지 400년이 지났는데 그 흔한 영어 번역본 하나 없다. 허준의 많은 저작 및 번역본 가운데 영역은커녕 국역된 것조차 6편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 안상우 단장은 내년 초 동의보감의 첫 영역본을 출간한다는 목표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년 전인 2008년 동의보감 내용을 축약한 영문개설서를 출간했지만, 완역 시도는 처음이다.
현재까지 한의사, 외국어 전공 교수, 현지 전문가 등 40여 명으로 구성된 번역팀이 동의보감 침구편, 탕액편, 내경편, 외형편까지 작업을 마쳤고 잡병편만 남겨놓았다. 2012년까지 완역해 2013년 열릴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때 선보일 예정이다. 조만간 프랑스어 번역 작업에도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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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역 작업은 이미 제 궤도에 들어섰다. 지금까지 허준이 낸 번역서 ‘언해두창집요’ ‘언해구급방’ 등 3권을 국역했고, 저서 ‘신찬벽온방’ 등 2권을 책으로 펴냈다. 동의보감 외의 허준 저작을 국역한 것도 사업단이 처음이다.
사업단은 이 밖에도 2013년 엑스포, 동의보감 사이버박물관, 디지털 아카이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