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조 치치·8인조 라니아 등 데뷔중견기획사들 걸그룹으로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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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걸그룹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경쟁구도를 펼쳐 눈길을 끈다.
봄 가요계의 ‘걸그룹 대전’에 나서는 주인공들은 치치(사진)와 에이핑크, 브레이브걸스, 라니아 등 네 팀. 중견 기획사들이 성공을 자신하며 준비한 유망 걸그룹으로 이달 말에서 4월 초 데뷔한다.
첫 테이프는 7인조 치치가 끊었다. 치치는 18일 데뷔 싱글 ‘장난치치마’를 발표했고 2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활동에 나섰다. 치치는 1990년대 한국 음반시장을 주도했던 예당엔터테인먼트가 음반사업을 재개하면서 기획한 첫 번째 걸그룹이다. 김건모, 왁스, 이정현 등의 히트곡을 쓴 최준영 작곡가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막내 수이는 배우 아라를 닮은 얼굴로 이미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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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한 차례 소개됐던 라니아는 베이비복스로 1세대 한류를 이끌었던 DR뮤직이 레이블의 부흥을 노리며 기획한 걸그룹이다. 한국인은 물론 일본 중국 태국 등 다국적 멤버로 이뤄졌다.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스를 맡았고,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음반을 낼 예정이다. 아시아 프로모션도 이미 확정된 상태다.
7인조 에이핑크는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을 배출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설립한 자회사이자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이 소속된 에이큐브의 첫 걸그룹이다. 4월 중순 데뷔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멤버 손나은이 애프터스쿨 리지의 ‘얼짱’ 후배로 이미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