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과 평가전 위해 합류亞게임 탈락 恨 올림픽서 푼다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눈빛에서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22일 중국과의 평가전(27일 울산문수경기장)을 앞둔 올림픽 홍명보호의 울산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한 이승렬(22·FC서울)은 “죽을 각오로 도전하겠다”고 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작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탈락은 뼈아픈 시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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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렬은 “모든 걸 잃어버린 듯 했다”는 한 마디로 착잡했던 당시의 심경을 밝힌 적이 있다. 이날도 “(아시안게임 탈락은)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잘 이겨냈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울산 캠프 합류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사실 이번 소집은 단순히 중국 평가전만을 겨냥한 게 아니다.
6월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릴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훈련이다. 예선 라운드를 앞두고 6월 초 한 차례 평가전을 위한 소집 이전까지는 당분간 올림픽팀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다.
더욱이 윙 포워드 포지션을 놓고 경쟁할 조영철(니가타),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 홍명보호의 일부 핵심 멤버들이 같은 날 소집된 국가대표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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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