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길-한비야 등 만든 100점… 24∼27일 아트링크서 전시회
간세인형은 ‘조랑말’을 형상화한 인형으로 헌 천 등을 재활용해 만든 수공예 기념품. 간세는 ‘게으름’을 뜻하는 제주 방언으로 느릿느릿 걸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지역 2개 간세공방에서 제작한 인형과 유명인사가 자신의 옷을 잘라 만든 인형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현무암 돌담, 돌하르방 등 제주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풍경이 ‘한 땀 한 땀’ 인형에 새겨지는 등 소재와 내용이 다양하다. 산악인 엄홍길 씨는 산 생활에서 익힌 바느질 솜씨로 ‘고어텍스 인형’을 직접 제작했다. 방송인 김미화, 가수 양희은, 산악인 오은선, 작가 한비야, 아나운서 황정민 씨 등이 인형을 만들어 기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