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김정식 초대 원장
순천향대 법과학대학원 김정식 초대 원장(전 경찰대학장·사진)은 14일 “법의학으로 시작된 과학수사 개념을 ‘법과학’으로 융합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재판제도가 공판중심주의, 국민참여재판 제도로 변화하면서 수사과학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기능은 크게 미흡했다”며 “체계적인 법과학 연구 및 교육시스템을 갖춘 곳은 순천향대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와 법과, 의대 교수들은 지난해 10월 회의를 갖고 경찰교육원(전 경찰종합학교)과 경찰수사연수원, 경찰대가 순천향대 주변으로 이전해 ‘경찰타운’이 형성되는 데 맞춰 법과학대학원 설립을 결정했다. 이 대학원은 혈흔형태분석 유전자분석 범죄현장수사(CSI) 전공 등 미국의 법과학학회에서 권장하는 커리큘럼을 설치했다. 내년에는 디지털법의학 범죄심리분석(프로파일링) 전공을 추가할 예정. 경찰대와 경찰청 과학수사연구원 등의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광고 로드중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