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8시 항저우와 대결
진퇴양난 형국에 놓인 FC서울. 특히 서울 황보관 감독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간다. 올 시즌 K리그 초반 흐름이 영 좋지 않다. 수원 삼성과 홈 개막전 0-2 패배에 이어 지난 주말 대전 원정에선 ‘패배 같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행히 반전의 기회가 왔다.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항저우(중국)와의 2011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2차전이다.
황보 감독은 항저우전 킥오프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 확보가 절실하다. 지금 침체된 분위기도 곧 달라질 것이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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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허리진도 문제. 부상 중인 하대성의 복귀를 바라는 것도 좋지만 키 플레이어가 없을 때 상황을 타개하는 능력을 황보 감독은 발휘해야 한다.
수비라인도 비난에서 자유롭지 않다. 대전도 서울전을 앞두고 박용호의 복귀를 희망했다. 박용호의 복귀가 ‘팀 정신’에 보탬이 될 수 있어도 정상 플레이는 나올 수 없다고 전망한 것이다. 서울이 최근 휘말린 3중고를 어떻게 타개하느냐에 따라 항저우전 결과가 달라진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