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에서의 사고, 여행자보험으로 해결
가입자의 선택에 따라 질병으로 인한 사망 및 의료비 손해, 여행 중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에 손해를 입힘으로써 부담하게 되는 배상책임손해, 여행자의 휴대품에 생긴 손해 등을 보상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회사에 따라 다양한 특약이 있으므로 여행 장소나 목적에 따라 필요한 보장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여행자보험이 여행 도중 발생한 모든 사고를 보상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 혁명, 내란과 가입자의 고의, 자해 및 스킨스쿠버, 암벽 등반 등으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 가입 전 약관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부득이하게 전쟁지역으로 여행하거나 스킨스쿠버, 암벽 등반 등 위험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보험료를 납입하면 보험 가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
휴대품 분실 시에도 본인의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면 보상이 되지 않는다. 휴대품 도난 시에는 보상이 가능하지만 도난을 입증할 수 있는 경찰확인서가 없어 보상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으니 반드시 가까운 현지 경찰서에서 도난 확인서를 받아둬야 한다.
○ 보상한도, 한국어 서비스 등도 따져봐야
그렇다면 여행자보험을 선택할 때 따져봐야 할 사항으론 무엇이 있을까. 일단 한국어 지원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지 언어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보험사들의 ‘24시간 우리말 안내 서비스’다.
해외여행보험은 보험설계사, 보험사 영업점, 대리점 등은 물론이고 보험사의 홈페이지나 콜센터 등을 통해서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시간에 쫓겨 보험에 들지 못했다면 출국장 주변의 보험사 부스에서도 가능하다. 다만, 공항에서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진다는 점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여행자보험 ::
여행 중 사고로 여행자 본인의 신체에 상해를 입었을 때 이로 인한 사망·후유장해, 의료비 등의 손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