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부터 목표 대학-학과 정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동아일보 DB
고1,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2014학년도 수능의 변화에 따른 대비법을 단계별로 알아보자.
[1단계] 내게 꼭 맞는 응시전략 세우기
고1 때부터 목표 대학과 학과를 미리 결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편이 좋다. 국어 수학 영어 순으로 인문계열은 ‘B-A-B’, 자연계열은 ‘A-B-B’의 조합을 선택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이 이에 해당하는 시험 성적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 단, 영어가 취약한 학생이라면 쉬운 난도의 A형을 선택하고 국어와 수학에 더욱 집중하는 게 효율적이다.
[2단계] 교과서 집중 공략하기
2014학년도 수능은 통합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기존 수능과 달리 교과중심의 출제경향이 강화된다. 주요과목의 명칭이 국어 수학 영어로 바뀐 것도 이런 이유. 이에 따라 고1은 ‘교과서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단원별로 앞부분에 제시된 △단원의 길잡이 △준비학습 △학습목표에 주목하자. 이를 통해 대단원의 핵심개념과 원리를 파악한다. 주요 개념이 적용된 교과서 기본문제는 반드시 풀어본다.
박종수 강남청솔학원 진학상담실장은 “교과서와 수업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내신관리와 동시에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내신점수가 중요한 수시모집과 수능의 비중이 큰 정시모집에 모두 대비할 수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3단계] 기출문제 200% 활용하기
기출문제도 A형과 B형에 따라 전략적으로 풀어야 한다. 우선 B형을 선택하는 과목들은 최근 2, 3개년 수능 기출문제 중 고난도 문항에 집중한다. 특히 수학의 경우 수학Ⅰ에 해당하는 내용이 활용되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직접적인 출제범위에선 제외되지만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의 내용과 결합된 문제가 고난도 문항으로 다수 출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 수학Ⅰ에 등장하는 기본개념을 확실히 익히고 이를 확장시켜 생각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반면 쉬운 난도의 A형에선 단편적인 지식을 묻는 문항이 다수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A형 선택과목의 경우 고1과 고2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전국단위 학업성취도평가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면서 “단, A형과 B형에서 공통문항이 출제될 가능성도 고려해 기존 수능 기출문제 중 배점이 2, 3점인 문항도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