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에 평균 5.2점, 3.3점 준 축산농… 6.6점 준 공무원
이런 정부의 구제역 대응에 대해 농장주, 공무원, 전문가 등은 10점 만점에 평균 5.2점을 줬다. 사실상 낙제 수준이다. 동아일보가 구제역 발생 100일을 앞두고 6일 농장주 20명, 공무원 20명, 전문가 10명 등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이같이 답했다.
특히 구제역 피해 농장주 10명, 비(非)피해 농장주 10명으로 구성된 농장주들은 평균 3.3점을 줘 정부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공무원과 전문가들은 각각 6.6점과 6.2점을 줬다. 6점을 준 한 지방자치단체 축산담당 공무원은 “기존 매뉴얼에만 매달리다 보니 대규모 전파에 따른 대책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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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구제역이 발생하면 도살처분과 백신접종 중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발생 농장만 도살처분하고 나머지는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86.0%로 대부분이었다. 특히 설문에 응한 전문가 10명은 모두 백신접종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