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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그리운 샤오보 外

입력 | 2011-03-05 03:00:00



○문학 예술


그리운 샤오보(류샤 지음·글누림)=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의 아내가 반체제 인사로 낙인찍혀 감옥에 수감돼 있는 남편에게 보낸 시 63편을 묶었다.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이 엿보인다. 1만 원.

베아트리스와 버질(얀 마텔 지음·작가정신)=베스트셀러 ‘파이 이야기’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작.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한 소설을 썼다가 평단의 혹평을 받은 소설가가 의문의 독자로부터 받은 미완성 희곡을 완성해가면서 홀로코스트의 잔혹성을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 1만2000원.

만남을 찾아서(이우환 지음·학고재)=테이트모던, 파리 퐁피두센터 등에서 전시회를 열며 세계에 한국 미술을 알린 이우환 화백의 이론가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책. ‘존재와 무를 넘어-세키네 노부오론’ 등 이 화백의 논문 6편을 수록. 2만5000원.

○인문 교양


대학 주식회사(제니퍼 워시번 지음·후마니타스)=등록금 인상, 시간강사의 증가 등 한국 대학들과 유사한 일을 겪고 있는 미국 대학들의 풍경. 저자는 “대학 교육의 상업화가 대학의 힘과 생명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1만8000원.

우리는 왜 착한 선택을 해야 하는가(이언 킹 지음·21세기북스)=‘가족 한 명을 구해야 할까, 낯선 사람 10명을 구해야 할까?’ ‘기부의 딜레마, 적정 기부액은?’ 이 같은 문제들에 대해 후회 없이 ‘옳은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이 될 해법들을 제시한다. 1만5000원.

서양 사진사 32장면(최봉림 지음·아카이브북스)=사진평론가가 쓴 서양 사진사 입문서. 1826년 조제프 니세포르 니엡스의 최초의 사진부터 1955년 뉴욕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에드워드 스타이컨의 ‘인간 가족’전까지 사진의 역사를 32장의 사진 속에 녹여냈다. 1만9000원.

만화로 교양하라(이원복 박세현 지음·알마)=1987년 출간된 이래 약 1500만 부가 판매된 ‘먼나라 이웃나라’의 역사를 담았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 저자의 만화 철학과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1만3800원.

○학술

민주주의는 어떻게 오는가(로널드 잉글하트, 크리스찬 웰젤 지음·김영사)=‘세계가치서베이(World value survey)’를 주도하는 저자들은 민주주의 발전에 ‘자기표현의 가치’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대중의 참여가 증가하고 엘리트에 의지하지 않는 경향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2만5000원.

북·중 접경지역(이옥희 지음·푸른길)=북한의 접경지역인 압록강과 두만강 양안의 변화를 자연과 역사, 경제적 측면에서 정리. 중국의 동북진흥 전략에 따른 접경지역의 미래상도 전망했다. 2만2000원.

정조 사후 63년(박현모 지음·창비)=정조 사후 세도정치기의 대내외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정조시대와 비교해 볼 때 순조 헌종 철종 때의 대외관계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존, 일본에 대한 경시, 서양의 배척이라는 특징이 나타난다. 2만5000원.

20세기 일본의 역사학(나가하라 게이지 지음·삼천리)=메이지유신 이래 진보와 굴절을 겪은 일본 역사학의 흐름을 시대사와 분야사, 역사관 등에 걸쳐 분석. 일본 국가와 역사학의 관계, 역사학자의 사상과 문제의식을 점검하면서 역사학의 수난과 권력영합을 드러내며 역사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2만5000원.

○실용 기타

나의 할아버지 육당 최남선(최학주 지음·나남)=육당의 장손인 저자가 육당의 친일론을 반박하기 위해 쓴 책. 저자는 “할아버지의 조선사편수회 참가 이유는 ‘조선인이 인지하는 조선사 편찬’이었고 총독부에 의해 이미 반(半)일본화한 조선사를 깨뜨리고자 ‘세계사의 일부로서의 조선사’를 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1만8000원.

그들은 왜 파리로 갔을까(문신기 이다혜 지음·디스커버리미디어)=무작정 프랑스 파리로 떠난 두 청춘남녀의 파리 체류기. 240일 동안 파리의 미술관을 헤집고 다니면서 본 것,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과 예술에 대해 벌인 토론, 파리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서 나눈 이야기를 기록했다. 1만3800원.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이용태 지음·큰곰)=삼보컴퓨터 회장을 지낸 저자가 말하는 인성교육 방법. 감화 이야기를 아이에게 읽게 하고, 가족이 이야기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그 달에 실천할 일을 한 가지씩 정하는 식의 6단계 방법을 설명한다. 1만 원.

CEO를 위한 공자(베르너 슈반펠더 지음·한울)=공자의 사상을 들며 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인간 경영’의 방법을 모색했다. 저자는 경영자에게 인간을 배제한 실적경영이 아니라 인간을 목적으로 두는 윤리경영을 실천하라고 조언한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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