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핸드볼의 두 스타코리아컵 결승 앞두고 설전
두산 윤경신(왼쪽 두 번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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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 이제 은퇴할 때 안됐냐? 너 뛰는 건 반칙이야.(인천도시개발공사 조치효 감독)”
“내가 왜? 형은 마흔 한 살까지 뛰었잖아. 나도 딱 그 때까지는 할 거야.(두산 윤경신)”
한국남자핸드볼을 이끌었던 두 명의 스타는 요즘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이다. 워낙 허물없는 사이라, 부담 없이 주고받는 설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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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그 높이(203cm)에서 슛을 때리는데 어떻게 막나. 슬슬 뛰면서, 슛을 던지고. 악착같이 우리 수비가 달라붙으면 또 (공을) 빼주고…. 일단 윤경신에게 20골을 주더라도 경기는 이기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윤경신은 예선과 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26골을 기록했다. 조 감독이 자신의 후계자로 꼽고 있는 ‘샛별’ 엄효원(25·인천도시개발)과 득점 공동선두.
3회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윤경신은 “솔직히 (득점왕) 생각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우승과 함께 좋은 결과(득점왕)도 얻고 싶다”며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양 팀의 대결은 ‘조-윤 대전’임과 동시에 ‘신성과 거성의 득점왕 대결’이기도 하다.
한편, 인천시체육회와 삼척시청이 맞붙는 여자부 결승은 27일 남자부 결승에 앞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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