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김앤장’으로 옮겨
23일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법원에 따르면 이달 초 사직한 이재홍 전 서울행정법원장 등 퇴직 법관 12명이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앤장에 영입된 판사는 이 전 법원장 외에 원유석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을 지낸 박성수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 곽병훈 전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이다. 법원행정처 홍보심의관을 지낸 배현태 판사와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를 지낸 최철환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 이현종 수원지법 안양지원 부장판사도 여기에 포함됐다. 공인회계사 자격증이 있는 김주석 전 광주지법 판사, 약사 자격이 있는 최규진 서울중앙지법 판사도 김앤장에 영입됐다.
김앤장은 지난해에는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급으로 6명 정도를 영입했으나 올해에는 고위법관 출신을 대거 스카우트한 셈. 이는 법무법인 화우가 김대휘 전 서울가정법원장을 영입하고 법무법인 태평양과 세종이 지법 부장판사를 각각 2명과 1명 영입한 것과 비교할 때 많은 규모다. 김앤장은 올해 사법원수원 수료자(40기) 가운데서도 16명을 변호사로 신규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