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3-1로 이겨 PO희망 불씨
또 졌다. 어깨를 축 늘어뜨린 선수들의 표정은 한 없이 우울했다.
GS칼텍스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1-3(21-25 18-25 28-26 21-25)으로 패했다. 이로써 GS칼텍스는 (3승)15패째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그쳤다. 지난 달 27일 현대건설전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인삼공사는 6승12패로 4위를 유지, 3위 흥국생명(8승9패)과의 격차를 2.5 경기로 좁혀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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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다. 그러나 추락은 끝이 없었다. 어느새 꼴찌 탈출을 노릴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 닥쳤다. 더욱 큰 문제는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GS칼텍스 선수들과 두터운 친분이 있는 한 배구인은 “벤치와 선수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지만 조혜정 감독이 제자들을 못살게 구는 타입은 아니다. 동료 간 관계에서도 ‘잘해보자’며 서로 독려할 정도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선수 몇몇이 조 감독의 지도법에 반기를 들었다는 얘기도 있으나 뚜렷한 정황은 없다. 또 다른 배구 관계자는 “고참 일부가 벤치에 대들었다는 얘기가 돌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말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