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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최성용]인구주택 총조사원 사전 교육 안하나

입력 | 2011-02-15 03:00:00


교직 은퇴 후 강원도 농촌에 주택을 짓고 영농을 시작했지만 서울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인구조사원과의 약속대로 농촌에 있는 집에서 총인구조사에 응했다. 1시간여에 걸쳐 조사원의 상세한 인구조사가 있었고, 조사에 응한 답례로 소정의 기념품도 받았다.

여러 날이 지난 후 그 조사원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출강하는 대학에서 어떤 강의를 하느냐는 문의였다. 또 며칠이 지나 출강하는 대학의 소재지를 물어왔다. 그런데 얼마 전인 1월 19일에 다시 전화를 걸어와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확인하려고 했다. 몇 차례나 계속되는 조사원의 확인 전화가 짜증스러워도 대답을 해주었다. 그러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다.

인구조사 당국은 이러한 현실을 알고나 있는지 궁금하다. 더구나 위와 같은 내용들이 인구조사에 꼭 반영돼야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필요한 항목이라면 조사원 예비 교육훈련에서 철저히 다루었어야 했다.

국가의 정책 수립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총인구조사가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관계 당국의 치밀한 사전계획과 아울러 철저한 조사원 사전교육이 있어야 할 것이다.

최성용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여대 경영학과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