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평교사 출신 교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서는 교장 공모 절차에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구로구 영림중과 노원구 상원초등학교는 평교사도 지원할 수 있는 내부형 교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영림중은 공모 심사위원회를 거친 1∼3위 후보가 모두 전교조 소속 평교사였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이 중 2명을 서울시교육청에 추천했다. 이에 따라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최종 면접에서 어느 쪽을 뽑더라도 전교조 출신 평교사가 교장이 된다.
이에 한국교총은 10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심사과정상의 불공정성, 특정 교원 노조원을 염두에 둔 진보교육감 코드 맞추기식 제도로 악용되고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는 철저히 조사해 공모 과정에서 공정성이 의심되면 교장 임용 제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