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마다 공격포인트 V 요인”인삼공 7연패 꼴찌 추락 위기
도로공사가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치른 후반기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5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10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1(21-25 26-24 25-10 25-15)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휴식 뒤 처음 벌어지는 실전 경기인 탓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먼저 첫 세트를 내주고 경기를 끌려 다녔지만 팀내 최다득점을 한 임효숙(22득점, 공격성공률 59.37%)과 용병 쎄라(19득점), 하준임(8득점), 이보람(8득점), 황민경(8득점) 등이 고르게 점수를 쁩으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인삼공사 몬타뇨에게 11점(공격성공률 73%)을 허용하며 1세트를 쉽게 내준 도로공사는 2세트에서도 범실을 10개나 기록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지만 듀스 접전 끝에 가까스로 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것은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였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현대건설(14승3패)에 이어 10승(5패)고지에 안착하며 2006∼2007시즌 이후 4년 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론 정규리그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인삼공사는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며 7연패(4승11패)의 늪에 빠져 리그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성남|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