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북적, 중계권 불티, 스폰서 줄 서영입효과 만점…4월 ‘코리안 데이’ 기획
“4월에는 코리안 데이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오릭스가 박찬호와 이승엽 영입효과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나카무라 준 오릭스 편성부 과장은 “오릭스가 단숨에 한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구단이 됐다”며 웃었다. 박찬호와 이승엽이 동시에 오릭스에 입단하자마자 한국 취재진의 전화로 몸살을 앓았고, 미야코지마 스프링캠프도 한국 취재진으로 북적이는 모습에서 그런 사실을 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카무라 과장은 “이미 한국의 방송사와 중계권 협상을 마쳤고, 한국기업이 스폰서를 하게 됐다. 지금도 스폰서를 하고 싶다고 요청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 뿐만 아니다. 오사카 지역에 많이 사는 재일교포와 한국인들이 오릭스의 시즌 입장권을 사기 위해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를 해오는가 하면, 오사카 여행과 오릭스 경기 관전을 연계하는 패키지 상품을 기획하는 한국의 여행사들도 줄을 잇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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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의 아이콘인 박찬호와 이승엽을 동시에 영입한 오릭스는 이미 금전적으로 본전을 뽑고도 남았다. 여기에다 이들이 투타의 핵으로 활약한다면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리게 되는 오릭스다.
미야코지마(일본 오키나와현)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