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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해 본격적인 매스 마라톤시대를 연 동아마라톤은 1999년 국내 스포츠 사상 단일 종목 대회로는 처음으로 참가자가 1만 명을 돌파(1만1303명)한 국내 풀뿌리 마라톤의 상징이다. 2005년에는 처음으로 마스터스 출전자가 2만 명을 넘었다. 동아마라톤은 마스터스가 꼭 뛰어야 할 명품 레이스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고 서울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출발해 청계천을 거쳐 잠실 올림픽주경기장까지 서울 도심을 달리는 국내 유일의 대회이다. 코스가 평탄해 기록 단축에도 유리하다.
특히 올해는 마스터스 황제로 불리는 김창원 씨(33)가 3년 만에 출전해 국내 마스터스 부문 신기록을 새로 쓸지가 관심거리다. ‘김창원’은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하프 마라톤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 버진고 도나티엔. 그후 난민 신청을 한 그는 지난해 11월 귀화시험에 합격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2006∼2008년 3년 연속 우승자인 그는 2009년과 2010년 두 해 연속 대회를 3주가량 앞두고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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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