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엎드려 모든 것 드립니다”
사제 수품 후보자들이 제대 앞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청하고 있다. 사진은 2009년 사제 서품식. 사진 제공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날 32명의 부제(副祭)가 서울대교구장인 정 추기경의 성품성사(聖品聖事)를 통해 새 사제로 탄생한다. 가톨릭 칠성사의 하나인 성품성사는 성직자로 선발된 이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거룩하게 하며 다스리도록 축성 받는 성사다. 이로써 서울대교구 소속 사제는 추기경, 주교, 몬시뇰 등 고위 성직자를 포함해 총 754명이 된다.
교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매년 평균 33명의 사제가 배출됐다. 사제품을 받은 사람은 1990년대 초반까지 늘다 최근 완만하게 줄어들고 있다. 1991년과 1992년에 각각 40명과 47명이었고, 최근 몇 년 사이에는 30명 안팎이다. 지난해에는 신학교 교과과정 개편으로 서품식이 없었다. 사제서품식에 앞서 7일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방글라데시 유학 신학생 2명을 포함한 39명의 부제서품식이 열린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