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자체가 뉴스다' 25일(한국시간) 밤 10시25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준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 유독 팬들의 관심을 끄는 선수들이 있다.
양 팀의 공격수로 이번 대회 교체로만 한 경기에 투입됐던 이충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과 유병수(23·인천)가 그들이다.
먼저 이충성은 이번 대회에 일본 이름인 리 다다나리라는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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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은 카타르와 8강에서 승리한 뒤 "한국과 이란의 8강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겠지만 4강에서 뛰고 싶다. 출전 기회를 주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었다.
특히 이충성은 시리아와 조별리그 경기를 마치고 나서 "한국과 꼭 경기를 해보고 싶다. 한국, 북한과 경기하는 것을 예전부터 바라고 있었다"며 "경기에 나가게 되면 꼭 골을 넣고 싶다"고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조별리그 1차전 요르단과 경기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득점 기회를 몇 차례 놓쳤던 이충성은 이후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이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나 이충성의 사연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 오히려 한국과 경기에 '조커'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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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한국은 해외파보다 국내 K리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활발하다. 8골 가운데 해외파가 넣은 것은 인도와 경기에서 손흥민(19·함부르크SV)이 넣은 한 골이 전부다.
구자철(22·제주)이 4골, 지동원(20·전남)이 2골을 터뜨렸고 윤빛가람(21·경남)이 한 골을 보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리그 득점왕 유병수로서도 욕심이 날 터다.
특히 일본 J리그에서 최근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마에다 료이치(30·주빌로 이와타)와 자존심 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유병수와 마찬가지로 대표팀과 인연이 별로 없던 마에다는 이번 대회 주전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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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 역시 '속죄포'를 터뜨리고 싶어 하는 유병수의 심리 상태를 잘 이용한다면 후반 한 방이 필요할 때 전격 투입할 수도 있다.
이충성과 유병수는 이번 한일전에서 출전만 해도 뉴스거리고 만일 골까지 터뜨린다면 더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을 '예비 뉴스메이커'들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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