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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50년만에 ‘조류결핵’

입력 | 2011-01-21 03:00:00

강릉서 닭 600마리 폐사… 인체감염 사례는 없어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조류결핵이 발생했다. 국내에서 조류결핵이 발생한 것은 1961년 이후 50년 만이다.

20일 강원도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닭들이 잇따라 폐사한 강원 강릉시 사천면 양계농가에 대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조사 결과 조류결핵으로 판명됐다.

강원도는 “닭 1500여 마리를 키우는 이 농가에서 최근 닭들이 폐사해 900마리 정도만 남았다”며 “사천면의 다른 농장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여 조사한 결과 역시 조류결핵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발생 농가에 대해 외부인 및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추가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조류결핵 발생 농가에 남아있는 가금류 6100여 마리의 도살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박창수 강원도 농정산림국장은 “구제역에 조류결핵까지 발생해 당황스럽지만 비교적 전염력이 강하지 않은 질병이어서 방역만 철저히 하면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횡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조류결핵(Avian Tuberculosis)::

결핵균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조류의 만성전염병으로 2종 가축 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닭, 오리 등이 감염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서서히 폐사한다. 발생한 농가의 토양이나 배설물을 통해 감염된다. 백신이나 뚜렷한 치료법은 없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비해 전염력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수(人獸)공통전염병. 그러나 국내에서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