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구단 논의까지 프로야구 구단 변천사
프로야구는 1982년 6개구단 체제로 출발했다. 6개구단 중 원년 대전과 충청지역을 연고로 창단한 OB는 3년 후 연고지를 서울로 이전한다는 약속을 받아 1984시즌을 끝으로 대전을 떠났다. 그러면서 1984년 초부터 이 지역에 새로운 연고팀을 물색하는 작업이 이뤄졌다.
한국화약그룹(한화), 한국야쿠르트, 동아건설 등이 제7구단 창단 경쟁을 벌였다. 이들 중 원년 멤버가 되지 못한 것을 애석해하면서 1983년부터 이미 창단신청서를 제출해둔 한국화약에 우선권이 돌아갔다. 1985년 1월 16일 KBO 정기총회(구단주 회의)에서 제7구단으로 승인된 한국화약(팀명은 빙그레)은 1986년부터 1군리그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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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은 당초 미원과 공동출자를 표방했으나 가입권을 따낸 뒤 단독으로 구단을 만들어 1990년 2군리그를 소화한 뒤 1991년부터 1군리그에 뛰어들었다. 이후 매각과 인수, 창단 등 프로야구단 주인이 바뀌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프로야구의 틀은 8개구단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