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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공연장에 쌓인 쌀 ‘팬덤’이 2톤

입력 | 2011-01-05 15:56:27

‘삼총사’ 출연 배우를 응원하는 팬들이 화환 대신 보내온 쌀.

‘삼총사’ 출연 배우를 응원하는 팬들이 화환 대신 보내온 쌀.


꽃보다 쌀.

뮤지컬 ‘삼총사’가 공연되고 있는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1층 로비에는 화환 대신 쌀 포대가 늘어서 있다.

‘삼총사’ 출연 배우를 응원하는 팬들이 화환 대신 보내온 쌀로 스타 가수 콘서트장에서나 볼 수 있던 모습을 뮤지컬 공연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된 것.

쌀 화환은 연중 가장 공연장이 붐비는 지난해 12월 말 집중적으로 기부됐으며, 새해 들어서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쌀 보내기에 참여한 팬들의 국적도 다양하다. ‘달타냥’ 역을 맡은 ‘슈퍼주니어’ 규현의 경우 한국, 중국, 대만, 태국 등 4개국에서 팬들이 쌀을 보내왔다.

이밖에도 ‘달타냥’으로 함께 출연하는 ‘트렉스’의 제이, 엄기준, 김무열의 팬들이 대거 쌀 기부에 참여했다.

현재 공연장 로비에 쌓인 쌀은 93개 포대로 2톤에 달한다. 이는 1만 6000명이 한 끼를 먹을 수 있고, 180명이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기부된 쌀은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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