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동해 난공사 21년 결실… ‘관광개발’ 기대
7년 공사 끝에 시원스레 뚫린 경북 울진군 기성면 국도 7호선 망양터널. 동해안 국도 7호선이 공사 시작 22년 만에 확장돼 관광개발의 기대감이 높다. 사진 제공 울진군
최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포항∼강원도 동해까지 국도 7호선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을 끝내자 주민들이 크게 반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와 인접한 울진군은 ‘교통오지’라는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됐다. 임광원 울진군수는 30일 “정말 속이 후련하다”며 “국도 7호선 개통으로 ‘울진은 너무 멀다’는 이야기도 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도 7호선 확장공사는 1989년 포항시 북구 청하면 구간 18km를 시작으로 추진됐으나 강원 동해시 구간까지 171km를 연결하는 데는 20년 넘는 세월이 걸렸다.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아 공사비가 많이 들어 예산 확보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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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7호선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 4개 시군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치가 좋은 동해안은 관광 잠재력이 높은데도 그동안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관광개발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다”며 “개통을 계기로 경북 동해안의 관광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