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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손흥민 A매치 데뷔 축포 쏠까

입력 | 2010-12-30 07:00:00

조광래감독, 후반에 교체투입 계획…박지성 공격력 극대화 위해 MF실험




조광래호, 오늘 시리아와 평가전 관전포인트


내년 1월 개막하는 아시안 컵을 앞두고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 중인 조광래호가 30일 오후 7시(한국시간) 시리아와 평가전(A매치)을 갖는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이번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 ‘에이스’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실험을 한다.

조 감독은 장시간 비행 후 대표팀에 합류한 유럽파들의 경우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는 등 멤버들을 고루 기용하며 아시안 컵을 대비할 예정이다.

○손흥민 A매치 데뷔전

만 18세의 공격수 손흥민(함부르크)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조 감독은 시리아전에서 손흥민을 후반 교체로 투입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만 18세 186일로 역대 4번째로 어린 나이에 A매치에 나서게 된다.

역대 최연소 기록은 김판근이 보유한 만 17세 242일이다.


손흥민이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다면 고종수에 이어 2번째로 어린 나이에 국가대항전에서 득점한 선수로 남는다. 고종수는 만 18세 87일에 A매치에서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조 감독은 제주 전훈에서 손흥민을 오른쪽 윙어로 테스트했다. 손흥민은 왼쪽과 오른쪽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위치가 결정될 전망이다.

○센트럴 박

조 감독은 박지성(맨유·사진)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해 다양한 역할을 맡길 참이다.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박주영(AS모나코)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또 경험이 부족한 원 톱 스트라이커들을 감안해 공격력을 배가하기 위한 결정이다.

박지성은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여러 차례 중앙에서 뛴 경험이 있다. 왼쪽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오른쪽 이청용(볼턴)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상대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도 시도됐던 ‘박지성 시프트’가 조광래호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미드필더 조합 실험


이번 시리아전에서 가장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은 미드필드다. 이용래(수원·사진)에게 시선이 모아진다. 제주 전훈에서 왼쪽 풀백 테스트를 받았던 이용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기성용(셀틱)과 호흡을 이룬다.

아시안 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보면 이용래를 제외한 기성용, 윤빛가람(경남), 구자철(제주) 등 3명은 공격성향이 강하다. 이용래가 제몫을 해준다면 우려됐던 대표팀 허리 라인의 공수 밸런스는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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