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올 한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 수가 8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782만명에서 12.5%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기록이다.
방한 외래관광객 수는 지난 1978년 100만명을 돌파한 이래, 1988년 200만명, 1991년 300만명, 1998년 400만명, 2000년에 500만명, 2005년에 600만명, 지난해에는 782만명으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최근 수년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40% 증가하며 전체 외래 관광객의 21.4%를 차지하는 18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미국이 65만명, 대만이 41만명으로 그 뒤를 이을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중화권으로 불리는 중국, 대만, 홍콩 3개국 방한관광객 수의 합계가 최초로 25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이다.
현 추세라면 내년에는 중화권 관광객 수가 일본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된다.
제2의 한류 열풍이 새롭게 불고 있는 동남아지역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태국 관광객이 전년대비 38% 증가한 26만명, 말레이시아가 44%가 증가한 12만명, 싱가포르가 17%가 증가한 11만명으로 급성장하고 중동지역도 38%가 증가한 7만여명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