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그리고,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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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미술관은 단순히 그림, 조각 등의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다.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감성지수와 창의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하지만 꼭 아이들만 갈 필요는 없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소개한다.
예술을 통해 지상낙원을 실현하고자 한 예술가 훈데르트바서의 작품 세계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가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펼쳐진다.
훈데르트바서는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와 함께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건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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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는 훈데르트바서의 이런 상상력과 유쾌함이 가득하다. 훈데르트바서의 대표작 ‘세 번째 피부’, ‘블루 블루스’를 포함한 회화 63점, 건축 모형 작품 8점, 태피스트리 5점, 그래픽 작품 26점 등 총 120여 점이 전시된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나무가 숨쉬는 집’은 재활용 박스, 캔 등 다양한 재료와 신소재인 하비 클레이 볼, 점핑 클레이를 활용해 나무를 위한 집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훈데르트바서의 예술세계를 아이들의 시각으로 재창조하는 것.
‘움직이는 생각가방’은 색색의 시트지를 이용해 건물, 나무 등으로 마을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완성된 마을은 창의력 지도를 통해 가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형의 기본 원리를 깨닫는 것은 물론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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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11시에는 훈데르트바서의 작품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무료 어린이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성인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은 평일 3회, 토요일 1회 진행된다.
‘훈데르트바서 2010 한국 전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디자인 하우스에서 열린다. 문의 02-545-3946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