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대 데뷔7돌 기념음반 낸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가 세계무대 데뷔 7주년을 맞아 기념 앨범과 송년음악회로 돌아왔다. 사진 제공 디지엔콤
“세계무대에 데뷔한 지 7년이 됐는데, 돌아보니 제 힘만으로 된 것은 아니란 걸 깨달았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온 것을 ‘기적’으로 표현한 겁니다.”
CD 3장으로 구성된 기념앨범에는 그룹 아바의 ‘아이 해브 어 드림’으로 시작해 팬들에게 보내는 헌정곡인 배트 미들러의 ‘윈드 비니스 마이 윙스’ 등 팝과 클래식, 가곡 등 20여 곡을 실었다. 콘서트도 히트곡 위주로 진행한다. 임 씨는 “팬들에게 바치는 감사 앨범이자 콘서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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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에 집착하는 편이라는 그는 7과의 인연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2003년 17세의 나이에 카네기홀에서 세계무대에 데뷔한 지 7주년을 맞았으며, 이달 7일 한국인 최초, 역대 최연소로 유엔 평화메달도 받았다. 그러고 보니 그의 생일도 5월 7일이다.
유엔 평화메달을 받은 지 보름이 지났다. 벅찼던 기쁨이 가라앉으면 어떤 느낌일까.
“처음엔 감개무량했죠. 내게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지금은 ‘아름다운 족쇄’인 것 같아요. 혹 제가 나중에 실수를 하면 (평화메달 때문에 사람들이) 더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실 것 같아 걱정도 돼요.”
1998년 12세에 국내 데뷔한 그는 벌써 13년차 팝페라 테너다.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로 팝페라 활동을 펼쳤기에 ‘팝페라’ 하면 그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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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