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우려됐던 남북간 군사적 충돌없이 종료됐다.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며 즉각 대응태세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합동참모본부는 20일 "이날 오후 2시30분경 시작된 연평도 해상사격훈련이 벌컨포 사격을 끝으로 4시4분경 완전 종료됐다"고 밝혔다.
광고 로드중
북한군은 우리 군의 사격훈련에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대비 태세를 유지했으며, 연평도 북쪽 서해안 부대를 제외하곤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번 훈련은 연평부대가 지난달 23일 K-9 고폭탄 등 11종, 3657발을 사격훈련했다가 북한군의 연평도 공격으로 중지한 훈련을 연장한 것이다. 합참은 16일 이번 훈련이 18~21일 사이 하루를 정해 실시된다고 발표했었다.
연평부대는 이번에 K-9 자주포와 105㎜ 견인포, 81㎜ 박격포 등 1500여 발을 연평도 서남방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군은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7600t급)을 비롯한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급) 2척 등 10여 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했다. 유사시 원거리 타격 및 항공기 요격 임무를 수행하려는 조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광고 로드중
F-15K에는 사정 278㎞의 지상공격용 미사일 AGM-84H(슬램이알)과 사정 105㎞의 AGM-142(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의 정보분석팀과 통신요원 등 병력 20여 명이 훈련에 투입됐고, 유엔사 군정위 및 유엔사 대표 등 9명은 훈련을 참관했다. 연평도에 투입된 주한미군 병력은 북한군의 동향 감시와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잔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과 관련해 군 관계자는 "오늘 계획된 사격훈련은 훈련구역으로 발사하는 포탄 사격을 오후 3시30분경 끝내고 간헐적으로 벌컨포 사격을 해 4시4분경 완전종료됐다"고 말했다.
군은 올해 연평도 일원에서 더는 사격훈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광고 로드중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사격훈련과 관련해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상황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분단국가에서 영토방위를 위해 군사훈련을 하는 것은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여기에는 누구도 개의할 수 없다. 훈련이 끝난 후에도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춰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 공무원과 정부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하고, 이날부처 업무보고 중간에 해상 사격훈련에 대한 상황 보고를 받았으며 훈련 전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했다.
여야는 21일 국회 국방위와 외교통상통일위를 열어 이번 훈련과 관련한 정부 대책을 보고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방위는 21일 김관진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격 훈련 결과와 북한군의 동향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외통위는 김성환 외교통상장관, 현인택 통일장관을 출석시켜 연평도 사격훈련을 둘러싼 외교 갈등과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화제의 뉴스 》☞ 미성년 성폭행 전과 4범 50대男 대낮 또 ‘몹쓸짓’☞ 첨단신소재 사용…軍 전투복, 20년 만에 바뀐다☞ 이번엔 ‘고교생 나체사진’ ‘여교사 희롱 동영상’☞ 안재모, 6세 연하 신부 웨딩 화보☞ 서울대 합격하고도 즐겁지만 않은 여고생의 사연☞ 총리 자리 놓친 김태호, 내년 4월 재보선 정계복귀?☞ 박진영 “아직 운명적 사랑 꿈꾼다” 솔직고백☞ 주고도 욕먹는 크리스마스 선물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