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서 지도자 첫발 전 감독, 코치 발탁했던 최 前감독 만나
전 감독이 빡빡한 경기 일정 속에서도 서울 원정을 왔다가 미국에 살다 1년 만에 일시 귀국한 최 감독을 서울 강남의 한 고깃집으로 초청했다. 전 감독은 삼성 프런트 직원을 관둔 뒤 야인으로 있다 TG 삼보에서 처음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사령탑이 바로 최 감독. 식사 장소도 삼보 시절 추억이 담긴 곳이었다.
최 감독은 제자와도 같은 전 감독에게 “KT의 전력이 그리 강하진 않아도 선수들이 참 열심히 한다. 수비와 속공이 대단하다. 그 덕분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광고 로드중
전 감독은 “최 감독님이 자상하게 가르쳐 주시던 일이 떠오른다. 선수들과 늘 호흡하며 철저하게 준비하는 모습에서 많이 배웠다”고 고마워했다. 최 감독은 “농구 열기가 예전 같지 않아 안타깝다.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 위해 구단과 연맹, 감독, 선수가 한마음으로 뛰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