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102-99… 올 시즌 4번 연장전 모두 이겨
전 감독의 이런 지적을 삼성 코칭스태프가 전해 듣기라도 했을까. 이틀 후 삼성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이규섭과 이승준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KT를 102-99로 이겨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규섭은 4쿼터 막판 5반칙 퇴장당할 때까지 19점을 터뜨렸다. 이승준은 연장전에서 4득점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역시 19득점. 삼성 해결사 애론 헤인즈는 31득점. 4위 삼성은 13승 7패를 기록해 5연승을 마감한 3위 KT(13승 6패)를 0.5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삼성은 올 시즌 KT와의 맞대결에서 1차전을 3차 연장 끝에 이긴 데 이어 다시 한번 연장 전 승리로 장식하며 끈끈한 뒷심을 보였다. 특히 삼성은 올 시즌 4번의 연장전에서 모두 이기며 불패의 전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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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에서 LG는 모비스를 5연패에 빠뜨리며 82-67로 대승을 거뒀다. 조상현(22득점)이 공격을 주도한 6위 LG는 10승 10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모비스는 역대 팀 방문경기 최다 타이인 9연패에 빠졌다.
김종석 기자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