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비슷' vs 여 '남성'
결혼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쪽에 유리할까. 남성의 절반 이상은 남녀 양쪽에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여성은 10명 중 6명이 남성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재혼전문 온리-유와 공동으로 10~15일 전국의 초혼 및 재혼 희망 미혼남녀 644명(남녀 각 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다.
'결혼은 남녀 중 어느 쪽에 유리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남녀간의 답변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남자에게 유리'('훨씬 유리' 40.7%, '다소 유리' 22.4%)가 63.1%로서 압도적으로 높았고, '비슷하다' 20.2%, '여자에게 유리' 16.7%('다소 유리' 13.4%, '훨씬 유리' 3.3%) 등의 순서를 보였다.
한편 남성들 중에서는 초혼과 재혼 대상자 사이에도 시각 차이가 컸다. 초·재혼 모두 '비슷하다'(초혼 46.7%, 재혼 59.1%)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재혼 대상자의 비중이 12.4%나 높았다. 이어 초혼은 '남자에게 유리하다'(초혼 40.2%, 재혼 11.8%)를 높게 꼽았으나, 재혼 대상자는 '여자에게 유리하다'(재혼 29.1%, 초혼 13.1%)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결혼을 통해 남성이 얻는 것'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가사 관계'(40.7%)를 첫손에 꼽고, '사랑의 파트너'(32.3%), '자녀 양육'(18.0%), '경제적 측면'(9.0%)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그러나, 여성은 '자녀양육'(49.4%)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사랑의 파트너'(28.3%), '가사관계'(15.5%),- '경제적 측면'(6.8%) 등의 순을 보였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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