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아스널전 결승골, 팀 단독선두 결정적 수훈 6호… 한 시즌 최다 골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한 시즌 개인 최다인 시즌 6호 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의 골로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태극 전사들의 골 경쟁도 더욱 뜨거워졌다.
○ 박지성 한 시즌 최다 골 경신
박지성은 14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41분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루이스 나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1-0 승리. 맨유는 9승 7무(승점 34)로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이상 승점 32)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뛰어올랐다.
○ 유럽 리그 태극전사들 골 경쟁
박지성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6호 골 전까지는 프랑스 AS 모나코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이 5골로 같았다. 광저우 아시아경기에 차출되었던 박주영은 약 보름간 리그 경기를 뛰지 못했고 아시아경기 뒤 1골만 터뜨리며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만큼 박주영이 미드필더인 박지성의 골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은 높다.
박지성과 박주영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함부르크)이 3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7경기 만에 3골을 터뜨린 손흥민도 얼마든지 선배들과의 골 경쟁에 가세할 수 있다. 이청용은 2골에 그치고 있지만 5도움으로 공격 포인트에서 박지성 다음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