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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지역 자율고 미달은 없었다

입력 | 2010-12-09 03:00:00

대성고 1.3대 1 서대전여고 1.44대 1 기록, 전국평균보다 낮은 경쟁률엔 평가 엇갈려




7일 입학원서 접수를 마감한 대전지역 자율형 사립고의 경쟁률은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 다른 지역과 달리 미달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달 중순 입시가 치러질 자율형 공립고는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자율형 사립고 원서접수 결과 대성고는 420명(일반전형 336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84명) 모집에 546명이 지원해 1.3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대전여고는 전체 280명(일반전형 224명, 사회적 배려대상자 56명) 정원에 403명이 지원해 1.44 대 1이었다.

이번 지원결과에 대해 시교육청과 일선 고교는 다소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시교육청학교교육지원과 나용학 장학사는 “서울에서는 미달 사태도 발생했는데 대전은 첫 전형 결과로는 잘된 편”이라며 “기존 고교배정 방식으로 모두 원하는 고교를 갈 수 없고 수월성 교육에 대한 기대나 요구가 많아 지원자가 적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고교에서는 대전의 수월성 교육 수요 등을 감안할 때 너무 지원자가 적은 데다 홍보부족으로 자율고에 대한 정확한 인식 없이 지원한 경우도 많았다는 반응이다. 자율형 사립고의 한 교사는 “자율형 사립고와 자율형 공립고는 교과 운영의 독립성 등에서 큰 차이와 특성을 보이는데 일부 학부모들이 자율형 사립고가 공립고에 비해 학비가 왜 3배나 비싼가 식의 질문을 하는 것으로 미뤄 시교육청과 중학교에서 홍보를 잘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율형 공립고의 경우 사립고보다는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시교육청이 지난달 10일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예비 조사를 벌인 결과 대전고는 5.73 대 1, 송촌고는 1.91 대 1, 동신고는 1.69 대 1 등의 경쟁률이 예상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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