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3세 경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그룹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배구조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만5000원(4.07%) 오른 89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도 3600원(4.62%) 오른 8만1500원으로 마감했다. 호텔신라(3.42%), 제일모직(2.24%) 역시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와 더불어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을 가장 많이 소유하고 있어 지배구조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삼성카드는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25.6% 갖고 있어 지주회사 전환이 이뤄진다면 지배구조 변화 과정에서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와 제일모직 역시 지배구조 정착화 과정에서 이부진 삼성에버랜드 사장 겸 호텔신라 사장, 삼성물산 고문과 이서현 제일모직 전무의 역할 증대와 더불어 계열 분리 가능성이 대두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