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유치 위한 아시아연대 불발 타격 …내년 FIFA부회장 경쟁 부담 작용할 듯
한국축구계 인사 가운데 국제축구 무대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겸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이다.
하지만 이번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선정이 실패하면서 정 부회장은 FIFA내 입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1993년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부터 꾸준하게 국제축구계에서 파워 있는 인물로 존재했다.
하지만 2022년 월드컵 유치 도전은 적지 않은 아픔을 안겼다.
정 부회장이 지속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치했던 집행위원들 중 한국에 표를 던지지 않은 위원들이 나왔다. 그가 주장했던 아시아연대는 실패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그의 주장은 아시아 집행위원들의 마음마저 잡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제 정 부회장은 내년 1월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AFC총회에서 FIFA 부회장직을 유지하기 위한 싸움에 돌입해야 한다.
지난해 함맘 AFC 회장과 벼랑 끝까지 갔던 불편한 관계를 회복하면서 AFC내 입지가 흔들리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정 부회장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