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이익 내는 틀 만들 적기”
‘지금이 적기다.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자.’
1일 학술토론회에 참석한 양국 석학은 동아시아 공동체를 만들자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김용덕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오후 ‘동북아 공동체-동아시아의 가치와 정치 외교’라는 주제로 열린 문화 분야 토론회에서 “동아시아 역시 유럽처럼 공동체 형성을 위한 조건이 성숙되고 있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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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럽연합(EU)과 다른 점도 적지 않다. 4국 모두 문화적 독자성과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강하다. 영토와 인구 면에서 중국이 다른 국가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웃국가에 대한 피해의식도 적지 않다. 유럽과 똑같은 공동체를 형성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교수의 제언에 대해 쑤하오 중국 외교학원 전략 및 분쟁관리연구센터 소장은 “서양의 제국주의로 그동안 동아시아는 공동체가 붕괴돼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었다”며 “이제 동아시아 국가의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지역 틀을 구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