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해설-연주자 인터뷰-체험연주까지 곁들여
▽국내외 전통 악기가 만드는 화음=7∼10일 서울 종로구 원서동 북촌창우극장에서는 ‘세계전통악기축제’가 열린다. 일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인도 등 5개국의 전통 악기를 연주하고 해설 및 연주자 인터뷰를 통해 해당 국가의 전통 악기와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폐막공연에 참가한 일본의 전통 타악기 다이코 연주자 스이치 히다노 씨, 벨기에 나이지리아 등 세계를 돌며 연주를 펼쳐온 인도 전통 현악기 시타르 연주자 자그딥 싱 베디 씨 등이 출연한다.
▽세계 악기 2000개를 한자리에=10일부터 내년 2월 13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1A홀에서 열리는 ‘시끌벅적 악기궁전’은 세계에서 온 악기 2000여 개를 만나는 악기 체험전.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그리스의 ‘팬플루트’처럼 다소 익숙한 악기부터 가나의 ‘크판로고 드럼’, 브라질의 ‘탐발’, 인도의 ‘탄푸라’ 등 이름조차 생소한 악기까지 총출동했다. ‘바람의 소리’(관악기), ‘손가락 소리’(건반 악기), ‘두드림 소리’(타악기), ‘줄의 소리’(현악기) 등으로 전시관을 나눴으며 일부 악기는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
자연과 흡사한 소리를 내는 악기들도 눈길을 모은다. 바람 소리가 나는 ‘윈드머신’, 빗소리가 나는 ‘레인스틱’, 파도 소리가 나는 ‘오션드럼’ 등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악기들은 그림자극 ‘우리 집이 최고야’를 통해 공연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1만2000원. 1544-1555
▽세계 악기 명인들의 무료 공연=여수시와 월드마스터조직위원회는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월드마스터 페스티벌’을 3∼5일 전남 여수시 오림동 여수진남체육관에서 연다. 세르비아의 전통 백파이프 연주자 에디 타임 씨를 비롯해 전통 공연과 미술 전시에 30여 개 나라의 장인 60여 명이 참여한다. 무료. 070-8228-0990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