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근육 경련 시련 딛고 개인훈련 재개…15일 따뜻한 오키나와서 부활 몸만들기
SK 김광현(22)의 초겨울은 호사다마의 계절이었다.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닥쳐온 안면 근육 경련. 이로 인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자진사퇴. 개인적 미안함과 주변의 오해가 뒤범벅되면서 김광현은 더더욱 몸을 움츠려야 했다. 누구보다도 안타깝고 답답했던 이는 자신이었으나 일체의 변명 없이 시련의 시간을 견뎠다.
다행히 시간은 김광현의 편이 돼주고 있다. 대표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 마음의 짐을 다소나마 덜었다. 대신 대표팀에 승선한 친구 임태훈이 병역 면제 혜택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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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5일 오키나와 재활캠프에 참가해 따뜻한 곳에서 2011시즌을 위한 용틀임을 시작한다. 이제 얼굴의 경련도, 마음의 상처도 아물어가고 있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