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4일 시즌 개막
여자 배구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고난의 길을 걸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5위에 그치더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했다.
광저우에서 상황은 바뀌었다. 여자 배구는 대회 마지막 날 열린 결승에서 중국과 접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역전패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맥없이 무너지던 이전과는 달랐다.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성적이 국내 리그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이미 검증된 사실. 여자 배구는 4일 개막하는 2010∼2011시즌에서도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명예 회복에 성공한 여자 배구가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5개 팀 감독들은 모두 우승이 목표라고 밝히면서도 선수 층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이 2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부터 여자부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3세트는 출전할 수 없도록 규정이 바뀌어 국내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이헌재 기자 uni@donga.com